[주간증시전망]단기트레이딩에 초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3.15 13:43

1200선 회복이 포인트

이번 주 국내증시는 최근 이머징시장과 국내증시만의 차별화 요인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부분적인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12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 코스피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빅 이벤트를 별탈 없이 넘겼다. 주간 단위로도 6.7%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8.9% 오르면서 코스피지수의 반발력도 커졌다.

이번 주는 지난 주의 상승흐름을 이어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오름세를 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200선이 보일 듯한 자리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정상으로는 미국의 FOMC가 예정돼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두드러진 이벤트는 없다. 이벤트 공백기를 거치면서 코스피시장은 해외증시와 외환시장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한 외환시장이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뉴욕증시를 급등하게 했던 요인은 은행들의 실적 개선과 GM의 유동성 개선 발언이었다"며 "소매판매와 같은 매크로 지표의 호전도 뉴욕의 강세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3월 결산인 미국 은행들의 1~2월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을 보인다. 3월에 이같은 부실 반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실적은 얼마든지 가변적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미국 대형은행들의 개선 기미가 보이면 신뢰도는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미국 은행주와 뉴욕증시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도 안정되고는 있지만 추세적 하락으로 단정짓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틈만 나면 상승을 시도하면서 시장과 당국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장기적인 방향성은 하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서서히 안정되는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주 가파른 하락 이후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60일선과 120일선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난 주 7% 가까운 상승을 했기 때문에 단기 과열 신호도 감지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만한 펀더멘털의 개선과 글로벌 리스크의 완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강화될 소지가 크다"며 "이번주에는 가격메리트와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따라 단기 트레이딩매매에 주력하는 가운데 일부 이익실현을 통해 향후 장세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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