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와 상대전적 3전 전승

뉴시스 제공 | 2009.03.14 23:04
한국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상대가 멕시코로 결정이 됐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포로솔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순위결정전에서 쿠바가 멕시코에 16-4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이미 1라운드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멕시코와 16일 낮12시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야구대표팀은 프로선수들이 처음 참가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멕시코와 3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특히 프로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2006WBC와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각각 2-1, 6-1로 상대를 꺾고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2002년 11월 쿠바에서 열린 대륙간컵대회에서 멕시코를 처음 상대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마정길(한화)의 호투와 2루타 2방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을 몰아친 이진영(LG)의 활약에 힘입어 10-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4년 뒤인 2006년 1회 WBC에서는 2라운드 첫 상대로 멕시코를 다시 만났다.

당시 멕시코는 비니 카스티야(당시 샌디에이고), 호르헤 칸투(플로리다), 에스테반 로아이자(당시 토론토) 등, 메이저리거들을 대거 출전시켜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선발 서재응을 비롯한 구대성(한화)-정대현(SK)-박찬호(필라델피아)로 이어지는 투수들의 눈부신 호투와 '4번 타자' 이승엽(요미우리)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멕시코를 2-1로 제압하고 WBC 본선 첫 승을 올렸다.


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해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또 한 번 맞붙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또 다시 한국의 승리였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고, 이승엽과 이종욱(두산)이 타선에서 각각 2타점씩을 기록하며 6-1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상대전적에서 3연승을 달렸다.

최근 국제대회의 성적에서 보듯 한국은 유독 멕시코에 강했다. 특히 멕시코 강타선을 상대한 선발투수들은 너나할것 없이 제 몫을 다해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공교롭게도 1회대회에 이어 2회 대회에서도 2라운드 첫 경기가 멕시코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도 멕시코는 애드리언 곤살레스(샌디에이고), 칸투 등 자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들이 포함된 호화멤버로 대표팀을 꾸렸다.

분명 멕시코는 쉽지 않은 상대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 한국 투수들은 멕시코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승리 사냥에 앞장섰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도 투수진의 활약에 따라 멕시코전의 승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현재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번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로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을 저울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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