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4주만에 플러스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3.16 09:58

[주간펀드동향]삼성그룹 등 대형주펀드 선전…해외펀드도 양호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씨티그룹의 흑자발표 등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대형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설정된 지 6개월이 지난 수탁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의 지난 주(3월9~13일) 평균 수익률은 5.99%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63% 올랐다.

혼합형펀드와 채권형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혼합형펀드는 증시 상승 영향으로 주식 편입비중이 클수록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주식 저편입 혼합형펀드의 지난 주 평균수익률은 0.98%에 그친 반면 주식 고편입 혼합형펀드는 3.28%로 3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도 금리 하락 영향으로 0.39%의 평균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중소형주펀드보다는 대형주펀드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그룹주와 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카멜레온주식1’은 평균을 웃도는 8.11%의 수익률을 기록,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대신투신운용의 ‘행복나눔SRI주식H 1ClassC’는 7.78%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고, 삼성그룹주펀드인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와 C’는 각각 7.57%, 7.56%의 수익률로 3~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업종 대표주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태극건주식’와 신영투신운용의 ‘신영월드에이스주식(A형)’이 각각 7.45%, 7.36%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시리즈도 7%대의 수익률로 상위 10위권에 랭크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신흥시장이나 선진국시장보다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하는 글로벌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중국펀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섹터펀드 중에서는 금펀드가 돋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펀드인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2030주식형자 1(CLASS-C2)’은 5.80%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펀드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 1(A)’도 2.18%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신흥시장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이 3.24%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고, 기은자산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는 0.43%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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