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반도 폭발직전의 위험국면"

뉴시스  | 2009.03.14 15:11
북한은 14일 "침략적인 외세와의 공조는 곧 북침전쟁 공조"라며 "조선반조의 정세는 예측할 수 없는 폭발적인 위험국면에 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북남관계문제 국제화 책동은 무엇을 노린 것인가'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이명박 패당이 북남관계 문제 국제화 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적은 외세와 결탁하여 동족인 우리를 무력으로 압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사대와 외세 의존에 환장한 이명박 일당이 외세와의 공조로 북남관계문제를 국제화하여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려는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며 "역재패당은 (미국과) 우리와의 관계 진전을 다그치지 않겠는가 하는 조바심에 사로잡혀 그 무슨 통미봉남 전술 따위를 운운하며 상전에게 바싹 달라붙어 우리를 반대하는 핵, 미사일 소동을 악랄하게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그런가하면 저들의 반공화국 대결론이 상생, 공영정책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여기저기에 들고 다니면서 이해와 지지를 애걸하는 추태도 부리고 있다"며 "역적패당이 미국의 새 정권에 빌붙으면서 그에 매달리는 것은 제국주의 상전을 반공화국 대결공조에로 끌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추악한 사대매국적 죄악이며 용납 못할 민족반역 행위"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또 "(이명박 정부는) 대표단이라는 것을 줄줄이 미국에 파견해 통미봉남 전술이니 뭐니 하는 허튼 나발을 불면서 남북대화가 없는 한 조미관계(북미관계)가 개선될 수 없다며 성급한 조미 접촉은 북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갖은 앙탈을 다 부리었다"며 "얼마전 미 국무장관이 남조선에 왔을 때에는 그에 대해 확답을 받는 놀음까지 벌이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특히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언급한 뒤 "외세와의 전쟁 공조로 새전쟁을 도발함으로써 뿌리깊은 북침통일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고 날뛰고 있다"며 "반민족적이며 호전적인 정체를 뚜렷이 부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미친개가 날치는 동네는 편안할 수 없다"며 "외세를 할애비(할아버지)처럼 섬기며 그에 의존하여 반공화국, 반통일 대결책동에 미쳐 날뛰는 이명박 역적 무리에 의해 조선반도의 정세는 예측할 수 없는 폭발 직전의 위험국면에 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방송은 "반역무리의 존재를 끝장내지 않는 한 우리 민족은 언제가도 발 편하게 잠을 잘 수 없고 재앙을 면할 수 없다"며 "우리 민족 내부 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끝장내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극악한 사대매국노이며 민족적 재앙의 화근인 이명박 역도를 한시 바삐 역사의 심판대에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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