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관계자는 "C&중공업에 관심을 보이던 해외 투자자가 1 곳이 자국에서 인수승인을 받았다고 연락해왔다"며 "다만 M&A의사를 증명하기 위한 이행보증금이 입금된 건 아니어서 채권단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칙대로라면 오늘까지 1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보내야 하나, 대신 잔액증명서로 대체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C&중공업의 워크아웃 및 M&A 중단이 확정적이라고 봤으나, 돌발적인 상황에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사실상 이날 밤 기준으로 워크아웃 중단을 확정한 상태에서 애매한 제안이 왔다는 점에서다.
채권단은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메리츠화재 및 우리은행 등 C&중공업 주요 채권금융기관은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적으로 워크아웃을 연장할 수 있는 시한이 정해져 있고, 채권단의 의견을 다시 조율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며 "다만 법정관리를 하면서도 M&A를 진행할 수 있어 고민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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