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위치한 메사 건물을 지난해 말 신세계가 매입하면서 그간 사옥 없이 서울 각지에 흩어져있던 계열사들이 메사로 모인다.
16일 신세계에 따르면 외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오는 19일 메사로 이전한다. 지금까지 신세계푸드는 구로동에 있는 신세계I&C 사옥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메사 건물 매입으로 사무 공간이 늘면서 신세계푸드의 본사 상주인력 100여 명이 메사로 사무실을 옮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회의실 등 사무실이 협소했는데 메사 건물 매입으로 공간이 생겨 본사 인력이 모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 중 신세계 경영지원실 소속 패션연구소는 이달 중 메사로 이주할 계획이다. 장충동에 있는 백화점 법인 영업담당 인력도 내달 메사로 옮긴다. 신세계가 와인사업을 위해 신규 설립한 신세계와인컴퍼니는 이미 지난 1일 메사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신세계I&C 소속으로 네트워크 솔루션 업무를 담당하는 시스템기획팀은 백화점 전산 관리 등 업무 공조를 위해 이미 본점 인근인 메사에서 근무해왔다.
신세계 소속 이마트도 은평점에서 '더부살이'하던 신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12월 성수동에 오피스를 마련, 독립했다.
㈜신세계가 대표법인인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는 총 11개. 이중 신세계푸드(외식·식품), 신세계I&C(IT), 신세계인터내셔널(패션), 조선호텔이 규모가 큰 계열사에 속한다.
신세계I&C는 구로동에,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청담동에 사옥이 있다. 스타벅스와 신세계의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조선호텔은 조선호텔 아케이드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05년 본점 신관과 연결된 19층 초현대식 건물을 마련하면서 처음으로 자체 사옥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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