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銀-피치 '스트레스테스트' 전면戰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03.13 11:59

은행연합회 "부정확한 평가로 신인도 영향, 법적대응 검토"

최근 해외신용평가사 피치가 국내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내놓은데 대해 은행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13일 공식자료를 내고 "피치사는 스트레스테스트의 전제가 국내외 경기 및 금융시장 상황 등 경제상황 변동에 따라 얼마든지 대폭 바뀔 수 있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신빙성 있는 자료인 것처럼 공개했다"며 "이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현재 국내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TCE)은 6.2%로 선진국 주요은행 수준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피치사가 주요 선진국은 제쳐두고 국내은행에 대한 결과를 서둘러 공개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피치사의 일방적이고 부정확한 평가로 인해 국가 대외신인도가 하락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국내은행의 신인도에 손상을 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소송 등 법률적인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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