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에이즈 공포

머니투데이 대전=남기웅 기자 | 2009.03.13 11:43

에이즈환자 택시 몰며 제천지역 여성 수십명과 성관계

충북 제천지역에 에이즈로 인한 공포가 확산될 전망이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지난 11일 여성속옷 절도혐의로 체포된 전모씨(남, 27)가 에이즈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택시기사를 하면서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03년 군 신병훈련소에서 에이즈환자로 판명돼 의가사 제대한뒤 질병관리본부의 정밀진단에서도 에이즈환자로 판명됐다.

전씨는 이후 택시를 몰며 검거 전까지 제천지역 노래방, 단란주점 도우미 수십명과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술 취한 여성들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씨의 원룸에서 수백여벌의 여성속옷과 성관계장면의 동영상을 확보하고 피해자들의 신원을 파악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후천성면역결핍증 전파 매개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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