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재원 부회장 상임이사로 선임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3.13 10:51
지주회사 SK㈜는 1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원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상임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 부회장은 이날 SK텔레콤의 상임이사로도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HBS)을 졸업했으며 2004년 SK글로벌 사태로 오너 일가가 물러나기 전까지 SK텔레콤 전략지원본부장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이날 SK 주총에서는 사외이사로 권오룡 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신규 선임하고, 강찬수 전 서울증권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또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처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의 건과 이사보수한도(총 100억원) 승인의 건도 예정대로 처리됐다. SK는 지난해 매출액 7427억원, 영업이익 4702억원, 당기순이익 347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주주인 신한은행을 대표해 나온 참석자는 공개발언을 통해 "SK가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1년이 지나서야 계열사들과 브랜드 관리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주총 의장을 맡은 박영호 SK 대표이사사장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브랜드 관리계약을 맺기에 앞서 관련 법규를 점검하고 관계사들과의 합의를 도출하는 등의 사전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올해 브랜드 관리 수수료는 약 12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브랜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사장은 "SK는 올해 경영환경이 아무리 어려워질지라도 환경 탓, 남의 탓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직시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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