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4월 재보선 출마 선언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3.13 10:09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12일 4월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지는 고향인 전주 덕진으로 정했다.

미국에 체류중인 정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를 시작할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13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고향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나는 정치인이고, 정치인은 정치 현장에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게 내가 도달한 결론이었다"면서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국민들께 위로와 희망을 드리기 위해 다시 정치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출마지로 고향을 택한 배경에 대해선 "내가 정치를 시작했던 곳에서 우연히 선거가 열렸고, 지난번 총선 실패로 탈진한 상태에서 많은 분들이 나가라고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내 반발 기류와 관련해선 "비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은 달게 감수하겠다"면서 "비판에 들어있는 애정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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