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2천억 유증 성공..BIS비율 13.9%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3.12 19:03
부산은행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부산은행은 주주우선 배정 후 실권 주 일방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이 종전 7334억원에서 9334억원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6일 실시한 구주주 청약에서는 우리사주조합과 대주주 롯데그룹, 외국인 주주 등이 참여했으며 11일~12일 실시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선 861억원 모집에 2161억원이 몰려 2.5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의 주가가 발행가액인 5000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증자로 부산은행의 국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3.9%로 올랐고, 기본자본비율과 유형자기자본(TCE)은 각각 9.3%, 6.4%를 기록해 금융당국의 권고비율을 충족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엔 경기침체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 차원에서 2300억원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이번 증자를 통해 신인도를 높여 우량은행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면서 "지역 중소기업체와 서민에 우선 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 회생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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