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2일(17: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2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 IFSR) 'A3' 등급은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재무 상황 악화가 등급 전망 조정 이유다.
랠리 임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시장 변동과 운용 환경 악화 등으로 메리츠화재의 이익이 잠재적으로 감소할 수 있고 자본 확충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리츠화채의 국내 조선업체들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 순 익스포져가 자본대비 37%로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메리츠화재가 선수금환급보증(Refund Guarantee) 등에서 추가 손실을 입을 것"으로 임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작년 3월 6022억원이었던 메리츠화재의 조정 자본은 지난 2008년 12월 31일 4672억원으로 감소했다. 매도가능증권에서의 평가손실과 자사주매입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환율 변동으로 인한 해외투자에서의 평가손실도 메리츠화재의 재무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지난 2007년 10월 5일 메리츠화재가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획득한 이후 첫 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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