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혼모' 페일린 장녀, 결국 약혼자와 결별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3.12 16:51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딸인 브리스톨(19)이 약혼자와 결별했다. 브리스톨은 지난해 '10대 미혼모'라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지는 11일(현지시간) "브리스톨 페일린이 몇 주 전 그녀의 약혼자인 레비 존스톤과 결별했다"라며 "결별 사유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이들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의 결별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페일린 주지사의 딸이 10대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쟁점화됐기 때문이다. 브리스톨은 논란 속에서 지난해 12월 아들을 출산했다.

브리스톨도 논란을 의식한 듯 지난달 보수 성향의 폭스TV 뉴스에 출연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레비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0대의 딸이 출산까지 했음에도 약혼자와 결별하게 됨으로써 페일린 주지사의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 정치적 야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 페일린 주지사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딸이 임신 중이라고 밝혀 보수적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따라서 10대인 장녀의 혼전 출산은 어떤 식으로든지 페일린 주지사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레비의 어머니인 쉐리 존스턴은 지난해 12월 알래스카주 와실라시 자택에서 마약 제조 및 소지 등 6가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페일린은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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