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ㆍ조선사 2차 구조조정 평가 착수

은행팀 기자 | 2009.03.12 15:30

74개사 대상..농협 14개, 국민-우리 13개

건설ㆍ조선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작업이 시작됐다. 최근 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순위 101위~300위권 업체 중 선택된 74개사를 대상으로 두번째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2차 구조조정 심사 대상인 건설ㆍ조선사는 모두 74개로, 이 중 농협은 신원건설, 효자건설, 모아종합건설 , 삼협건설 등 건설사 15개에 대한 평가를 맡아 주채권은행 중 평가대상이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은 신도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 신안, 대아건설 등 14개 건설사를 평가하고, 우리은행은 에스티엑스건설, 씨제이개발, 이랜드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우종합건설 등 13개 건설사와 조선사 1곳(YS중공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이테크건설, 삼환까뮤, 세광종합건설 등 7개 건설사와 1개 조선사(세코중공업) 등 8개 기업을 맡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기업은행은 각각 3개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시작했다.

지난 1차 구조조정과 달리 지방은행의 비중도 높아졌다. 광주은행이 남광건설, 중흥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와 2개 조선사 등 7개를, 경남은행도 라온건설 등 3개사를 평가한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각각 2개 건설사 평가를 맡았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소 건설사 및 조선업체 등 74곳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기준을 의결했다. 은행들은 확정된 평가기준을 토대로 예비심사에 착수한 후, 심사결과를 신용위험 평가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기준은 건설ㆍ조선 1차 신용위험평가와 다소 다르다. 1차에 없었던 은행ㆍ저축은행 등 자금의존도 평가가 추가되고, 소유ㆍ지배구조 투명성 항목은 삭제된다. 조선업체는 평가기준이 달라지지 않았다.

금융권에선 이번 평가가 큰 틀에서 1차 때와 거의 동일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정부가 과거 1차 평가 때보다 더욱 엄격한 심사를 주문하고 있어, 구조조정 대상인 C, D 평가등급에 포함될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2차 구조조정 심사대상 명단.

농협중앙회(15) - 한림검설, 우미개발, 대방건설, 서한, 한국건설, 화성개발, 르메이에르건설, 동화주택, 우미종합건설, 신원건설, 모아종합건설, 효자건설, 삼협건설, 모아건설산업, 미래도건설

국민은행(14) - 신도종합건설, 요진산업, 송촌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 한울종합건설, 중도건설, 신안, 금강주택, 세영종합건설, 한동건설, 영동건설, 일광실업, 대원건설산업, 대아건설


우리은행(14) - 에스티엑스건설, 씨제이개발, 이랜드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우종합건설, 남진건설, 기산종합건설, 동광종합토건, 대교디엔에스, 풍성주택, 진양건설,대광건영, ys중공업(조선사)

신한은행(8) - 이테크건설, 삼환까뮤, 세광종합건설, 한성건설, 강산건설, 푸른오스카빌, 동산건설, 세코중공업(조선사)

광주은행(7) - 가산토건, 지오해양조선(조선사), TKS(조선사) 남광건설, 중흥종합건설, 남영건설, 새한종합건설

하나은행(3) - SC한보건설, 신동아종합건설, 경일건설

외환은행(3) - 신한, 프라임개발, 동성산업

기업은행(3) - 에이스종합건설, 도원디테크, 장은건설

경남은행(3) - 엠지엘건설, 화일종합건설, 라온건설

부산은행(2) - 경동건설, 삼미건설

대구은행(2) - 태왕, 에스디건설

수출입은행(1) - 원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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