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5년만에 '프리미엄보장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3.12 14:22

고양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선착순 300가구···웃돈 3000만원까지 보장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조감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5년 만에 공급업체가 계약자들에 '프리미엄'을 보장해 주는 아파트가 출현했다.

신동아건설은 현재 분양 중인 경기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에 대해 '프리미엄 보장제'를 비롯, 계약금 5%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등을 제공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미엄 보장제'는 입주 예정시기인 오는 2010년 12월까지 아파트값이 분양가 대비 3000만원 이상 오르지 않을 경우 회사가 보장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입주 시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 대비 1000만원만 올랐다면 회사가 2000만원을 직접 보전해 주고 시세가 떨어지거나 전혀 오르지 않았을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동아건설은 우선 선착순 300가구에 대해 이를 적용키로 했다. 총 3316가구로 지어지는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470만~1500만원 선이다.

이 같은 프리미엄 보장제는 지난 2004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풍림아이원'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풍림산업은 당시 1500만~2500만원의 웃돈을 내걸었다. 지난 2003년 10·29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자 업체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방안인 프리미엄 보장제는 이후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타면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시장 침체로 재등장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보장제는 단지와 입지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시행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며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공급면적 153㎡ 이상 중대형 주택형의 신규 계약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은 또 중도금 전액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약금 5%만 있으면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 이 경우 가구당 약 3000만원(분양가의 약 6%) 가량의 금리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신동아건설은 프리미엄 보장제에서 제외된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시스템 에어컨 등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프리미엄 보장제가 수도권에서 나온 경우는 드물다"며 "미분양 해소를 위한 건설사의 마케팅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효과를 거둘 경우 이를 적용하는 분양 단지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이지구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이어서 최근 정부 조치에 따라 하이파크시티 3050가구가 양도소득세 60%를 감면 받게 됐다.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6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 때 적용되던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도 전면 해제됐다.

이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8번 출구에 있다. 문의 : 1644-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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