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1.8% 하락… 외인, 롤오버 치중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3.12 13:34

차익매수 기대만큼 크지 않을 듯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선물시장도 하락폭이 오전에 비해 커진 상태다. 외국인이 누적한 매도 포지션을 활발하게 롤오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인덱스펀드들의 현물 스위칭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2일 오후 1시19분 현재 전일대비 2.75포인트(1.86%) 하락한 145.40을 기록 중이다. 오전 중 147선을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낙폭이 커진 상태다.

외국인은 만기일에 순매수를 계속하고 있다. 환매와 함께 상당한 매도 계약을 롤오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월 스프레드가 장중 한때 0(3월물 선물 가격과 6월물 가격이 같은 상태)에 이를 정도로 크게 하락했고 6월물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1만4000계약 가까이 증가했다.

3-6월 스프레드가 이처럼 낮아지면서 선물을 대거 순매수한 인덱스펀드들이 현물로 스위칭하지 않고 그대로 롤오버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태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가 879억원, 비차익거래가 992억원 등 1872억원의 순매수다. 장중 한때 2300억원에 달했지만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 베이시스는 0.22를 기록 중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 포지션을 상당히 롤오버시키면서 스프레드가 하락해 인덱스펀드들이 싼 가격에 6월물로 넘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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