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미디어발전국민위 폄하 중단해야"

심재현 기자, 조철희 기자 | 2009.03.12 10:32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한나라당은 100일간 허송세월을 보내고 방송 관련 MB(이명박 대통령) 악법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킬 생각이 아니라면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역할을 폄하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미디어발전국민위의 활동을 역할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할 의무도, 구속될 필요도 없다고 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 논의 결과는 상임위 입법과정에 최대한 반영한다고 문방위 간사간 합의가 돼 있다"며 "100일 동안 위원회 활동으로 성공적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미디어발전국민위가 충분한 토론을 거쳐 미디어산업의 개편 방향과 방식, 발전방향, 공공성 문제를 비롯해 특히 미디어가 권력과 시장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 등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민주당은 미디어발전국민위에 강상현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8명을 추천했다. 미디어발전국민위는 한나라당 추천 위원 10명, 민주당 추천 위원 8명, 선진과 창조의 모임 추천 위원 2명으로 꾸려지며 한나라당은 이중 6명을 추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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