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美, 한미FTA 재협상 우 범하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3.12 10:08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설과 관련, "오바마 행정부가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가 한미 FTA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미국 유력 언론들은 커크 내정자의 자유무역에 대한 입장이 애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 사설 등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자유무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한미의원협회 공동회장 다이안 왓슨 하원 의원도 한미 FTA를 미-파나마 FTA만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국가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미국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게 평가했다"며 "이는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선진국들보다 훨씬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2월과 3월 경상수지도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 모두 자신감을 갖고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미중인 양체스 중국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중 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고 북한 설득에 실패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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