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父子 9천억 대출, 자통법 공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3.12 10:08

현대차·모비스·글로비스·기아차 주식담보대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보유중인 현대차현대모비스의 주식 상당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대출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시장에 알려지게 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827만주, 모비스 678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았다. 이는 정 회장이 보유중인 현대차 주식의 73%, 모비스 주식의 100%에 해당된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보유중인 글로비스 주식중 130만, 기아차 686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 사장이 보유중인 글로비스 주식의 11%, 기아차 주식의 99%에 해당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는 1월 평균 종가 가정시 9000억원을 상회하는 담보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회사측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기존 담보현황을 공시한 것뿐"이라며 "담보로 새로 돈을 조달한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업계약하면서 담보대용증권으로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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