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는?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3.12 09:06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수혜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1471원으로 마감해, 4거래일간 98원 떨어졌다.

12일 하이투자증권은 하나금융·신한지주(은행), 미래나노텍·우주일렉트로(LCD), 대한항공(운송), CJ제일제당(음식료), 하나투어(엔터테인먼트), SK에너지(정유), 효성(화학), 현대제철(철강), 세종공업·세원물산(자동차), 온미디어·IB스포츠(미디어) 등을 업종별 환율하락 수혜주로 꼽았다.

다음은 업종별 전망과 투자전략.

◇은행=원/달러 환율 하락은 외화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또 위험가중자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와 대차대조표상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LCD=환율하락은 LCD에는 부정적이다. 다만 KIKO 관련 LCD 부품주에는 외화평가손실 환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운송=항공업종의 경우 항공기 구매자금 및 이자비용의 70% 가량이 달러로 결제되므로 환율 하락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 완화된다. 해운업종은 매출이 달러 기준이므로 환율 하락시 이익은 줄지만 선박투자관련 차입금 및 이자비용 감소 효과가 있다.

◇음식료=환율 하락은 음식료업체에게 호재다. 원가는 물론 영업손실도 축소되기 때문이다. 환율 상승으로 주가 낙폭이 컸던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롯데삼강, 삼양사 등은 환율 하락시 업종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을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해외여행비용 부담 감소로 수요가 늘고 상품원가부담 상승에 따른 마진악화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국내 정유업체는 대부분 8억~12억달러의 순외화부채를 안고 있어 환율 하락시 영업외수지 개선효과가 있다. 따라서 외화부채가 많은 GS(칼텍스) 등에 보다 긍정적이다.

◇철강=제품 수출 보다 원재료 수입이 많아 대부분의 철강 업체들은 영업상의 달러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환율 하락시 달러 부채 규모가 가장 큰 동국제강이 가장 수혜가 크다.

◇자동차=일정 부분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고환율 수준이어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 일부 부품주는 환율 하락 수혜가 기대된다.

◇미디어=환율하락시 방송콘텐츠의 해외판권 구매단가 하락으로 콘텐츠 사업자의 해외 콘텐츠 조달 비용부담이 완화된다.

◇전기전자=원/달러 또는 원/유로 환율 하락은 해외 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주기 때문에 국내 전기전자업체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대규모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외화파생상품에서 숏 포지션을 취하고 업체는 외화환산손실과 파생상품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원/달러 10원 하락시 LG전자의 영업이익은 500억원 감소, 순이익은 277억 감소(EPS 1.5%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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