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필립스 지분 매각..오버행 해소"-동양證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3.12 08:29

주가 하락 후 단기간에 회복 가능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필립스가 LG디스플레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오버행(물량부담) 리스크 소멸이라는 점에서 호재라고 평가했다.

우준식 연구원은 12일 "필립스의 LG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가격도 전일 종가 대비 6.1%~7.9% 수준에 그쳐 매수자 입장에서 바로 지분이 출회될 가능성은 적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특히 "필립스는 그동안 LG디스플레이 지분을 4차례에 걸쳐 매각했으며 매각일 이후 거래일 기준 3~5일 동안은 주가 하락이 발생했으나 그 폭은 매각 할인률 수준에 그쳤다"며 "거래일 기준 20일 이후에는 매각 이전의 가격수준으로 회복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필립스 지분 매각에 따른 단기 부담 요인보다는 실적개선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연구원은 "LCD 업종은 1월 이후 재고확충을 위한 주문과 중국, 북미 등 LCD TV 시장의 수요증가에 따라 패널 출하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LG 디스플레이의 경우 원화약세와 중국 현지 업체의 TV 패널 주문 증가로 실적 개선속도가 더욱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였던 필립스는 11일 LG디스플레이 보유 잔여지분 4722만주(지분율 13.2%)를 주당 2만5500원~2만6000원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지난 1999년부터 이어온 필립스와 LG전자와의 합작관계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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