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소형차 시장에서는 혼다 등 일본 대중차들이 아성을 쌓아 왔지만 이제는 아우디, BMW 등 이른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소형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2000cc미만 차종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차는 아우디 '뉴 A4 2.0 TFSI 콰트로'(1984cc). 2월 판매량도 192대를 기록해 전체 수입차 모델 가운데 BMW528(241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뉴 A4 2.0 TFSI 콰트로의 장점은 4륜구동이라는 것. 겨울이 끝나가고는 있지만 눈길에 놀라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라면 4륜의 장점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기능적으로는 서스펜션을 운전자 성향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Audi Drive Select)’를 추천할 만하다. 컴포트·오토·다이내믹·개인맞춤형 등 네 가지 운전 모드를 통해 주행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언덕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홀드 어시스트’ 기능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에서 유용하다. 10.0Km/L라는 연비가 아쉬울 순 있지만 기능을 고려한다면 단연 OK다.
지난 9일 선보인 BMW '120디젤'도 배기량(1995cc)은 2000cc미만이지만 최고속도가 226km/h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야 공개됐지만 세계적으로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7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모델이다.
고객취향에 따라 기본형, 편의장치가 추가된 하이 패키지,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스포츠 패키지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인 골프도 단단한 차체와 주행 성능, 탁월한 연비라는 3박자를 갖춘 소형차다. '골프 2.0 TDI'(1968cc) 모델의 경우 연비가 15.7km/ℓ로 시내 주행에서도 기름 값 걱정을 덜 수 있다.
'GT 스포츠TDI'의 경우 피에조(Piezo) 고압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170마력에 3000cc급 가솔린 모델을 훨씬 능가하는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소형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4도어 쿠페를 표방하는 폭스바겐 'CC 2.0 TDI'도(1968cc) 컴포트 쿠페(Comfort Coupe)라는 이름처럼 세단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역동성을 느끼게 해준다.
자가 복구 기능을 갖춘 ‘모빌리티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중 타이어 펑크가 날 경우 타이어 내부의 펑크 방지 물질이 즉각적으로 틈새를 메워줘 지속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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