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사 채권 가격 하락...손실 우려 점증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3.11 19:42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금융사들의 회사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권에 대한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이들 금융사들의 회사채 보유자들이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미 은행 회사채 가격은 7.8% 하락했으며 수익률은 기록적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집계에 따르면 은행 채권 평균 수익률은 8.21%를 기록, 제조업 채권 수익률 보다 3.63%포인트 높았다.


2010년 만기가 돌아오는 씨티의 후순위채권 가격은 지난 3주간 17.9센트 하락한 달러당 77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2011년 1월 만기가 오는 BOA의 선순위 채권 가격은 80.1센트다. 한달 전 가격은 98.9센트였다.

FTN 에쿼티 캐피털 마켓의 데이비드 다스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사채 가격 하락은 금융사들의 주식과 정부 투자가 모두 '쓸모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며 "채권 보유자들 사이에 향후 투자금 일부를 잃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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