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 운용자산 1조6000억원으로 '확대'

더벨 전병남 기자, 정소완 기자 | 2009.03.11 16:50

8900억원 추가 조달 추진..민간자금 유치위해 FR팀 신설

이 기사는 03월11일(16:4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2012년까지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사장은 "현재 7101억원 규모인 모태펀드에 8900억원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 FR(Fund Rasing)팀 신설을 완료했다.

조병식 전 투자운용본부장을 필두로 FR팀 신설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온 한국벤처투자는 기존 벤처캐피탈이 접촉하지 않았던 국내·외 유한책임사원(LP, Limited Partner)을 상대로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목표액에 미달된 금액은 추경예산을 통해 메울 방침이다. 현재 중소기업청을 통해 예산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올 목표 조성액은 8551억원이다.


벤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첫 행사로 오는 13일부터 충청, 강원 등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벤처투자로드쇼가 준비됐다. 18개 벤처캐피탈과 8개 벤처기업 등이 참석해 지역 우수 벤처기업과 주요 벤처캐피탈 간 투자 유치를 논의한다. 참여를 신청한 23개 벤처기업 중 한국벤처투자의 내부 심의를 거쳐 8개사를 추렸다.

한국벤처 관계자는 "지방의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탈과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로드쇼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격경영을 통해 한국벤처투자는 2012년까지 200개 이상의 자(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형기 사장은 "모태펀드의 투자가 성공하면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를 한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성장분야, 녹색산업 등에 대한 정책적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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