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으면 나도 '수납의 여왕'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03.13 10:02

[가볼까 사볼까]옷커버, 압축백, 정리함, 탈취제

ⓒ제공=락앤락

'살림의 여왕'이라는 마사 스튜어트, 일본판 마사 스튜어트라는 '수납의 여왕' 곤도 노리코. 이들처럼 정리정돈의 달인에 이르지는 못해도 골치 아픈 겨울옷 정리를 깔끔하게 끝낼 방법은 없을까.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겨울옷 수납에 애를 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정리를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을 활용하면 평범한 주부도 '수납의 여왕'이 될 수 있다.

◇니트는 '정리함'= 면바지나 스커트, 니트류는 종이 정리함이나 플라스틱 수납 박스에 보관하면 된다. 크기가 넉넉한 정리함을 구해 바지를 한 번만 접어 넣고 스커트는 주름대로 세로로 한 번 접는다.

니트 상의는 옷을 바닥에 펼치고 양팔 부분을 앞쪽으로 교차시킨 다음 아래에서 위쪽로 반 접되 얇은 종이를 중간에 끼워두는 게 포인트다. 상자에 넣을 때 눕혀서 쌓으면 아래에 들어간 옷이 눌리므로 세로로 차곡차곡 넣는다. 함께 넣어뒀던 방충·방습제 용량이 끝날 때쯤 옷을 꺼내 바람을 쐬면 좋다.

락앤락은 가방원단으로 많이 쓰는 폴리에스터 소재로 '리빙박스'를 내놨다. 쓰지 않을 땐 접어서 부피를 줄이고 쓸 땐 내부 와이어를 펴 형태를 지지하도록 했다.

기본형 외에 비닐로 창을 낸 '윈도형', 덮개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쌓아서 보관할 수 있는 '적층형'이 있다. 녹색·오렌지·파랑 등 산뜻한 색상은 보기 좋은 수납을 도와주는 리빙박스의 장점이다. 할인점, 락앤락 직매장, 온라인몰(www.locknloc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8000원에서 2만원선이다.

G마켓(www.gmarket.co.kr) 종이 정리함은 나사나 단추 조립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 4 세트에 1만원대다.

◇패딩은 '압축백'= 패딩 점퍼나 스키복 등은 압축백에 넣으면 부피를 줄여 보관할 수 있다. 압축백(압축팩) 안에 옷을 넣고 진공청소기로 내부 공기를 빼내면 마치 우주선용 건조음식처럼 부피가 확 줄어든다. 습기나 먼지, 곰팡이 걱정도 덜 수 있다.


락앤락 '스마트백'이 대표적이다. 진공청소기로 압축하는 밸브타입 4종류, 손으로 말아 눌러서 공기를 빼는 롤업(roll-up) 타입 3종류가 있다. 밸브타입은 이불이나 점퍼 등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하기 좋고 롤업 타입은 등산·여행용 짐을 쌀 때도 유용해 찾는 이가 늘고 있다. 4000원에서 2만원선. 밸브타입을 위한 전용 진공압축기는 모양이 예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그만이다.

균일가 매장 다이소(www.daiso.co.kr)의 압축팩(1000~3000원)도 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DPE) 비닐을 썼고 이중 지퍼가 부착돼 압축 후 공기가 샐 염려를 줄였다.

◇코트는 '옷커버'= 양복이나 코트는 지퍼식 옷커버에 넣어 보관한다. 옷걸이가 코트 어깨 폭에 맞지 않으면 안 쓰는 수건을 감아 코트 어깨폭에 맞도록 한다. 걸어둘 때는 목둘레 깃을 세우고 단추를 모두 채워야 다시 꺼냈을 때 모양이 변해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부직포 재질의 옷커버는 곰팡이와 미세먼지를 차단해 장기간 옷을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항균 옷커버(15개입, 1만4500원)는 통기성 좋은 부직포 원단이라 방습효과가 있다. 커버 상단에 투명창이 있어 내용물을 확인할 수도 있다.

◇부츠엔 '탈취제'= 부츠 등 겨울 신발은 현관 앞 신발장에 대책 없이 세워두는 것보다 상자에 넣어 창고나 베란다에 보관하는 게 좋다. 먼지나 얼룩을 제거하고 수납 전 하루 이상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신발 안에 신문지나 숯 탈취제를 넣어두면 모양도 살고, 방습효과도 탁월하다. 다이소의 부츠용 숯 탈취제는 2000원으로 저렴하다.

사각형 스카프는 대각선으로 접은 후 가운데 부분을 잡아서 밀폐용기에 넣은 뒤 손가락으로 빙빙 돌려 넣으면 주름 없이 보관할 수 있다. 실크 스카프라면 종이로 포장된 방충제를 함께 넣어둔다.

모자는 여러 개를 겹쳐서 보관하면 모양이 망가지기 쉽다. 신발처럼 모자도 움푹한 곳에 신문지를 뭉쳐서 넣으면 모양이 유지되고 방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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