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고급 '에쿠스', 10년만에 재탄생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3.11 14:15

'VS460' 프레스티지 모델 1억520만원..."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경쟁"


최고급 대형세단 '에쿠스'가 10년 만에 세계적 럭셔리 세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자동차가 11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회장, 한승수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에쿠스’(EQUUS) 신차발표회를 개최한다.

신형 에쿠스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급 브랜드 차량과 경쟁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명 ‘VI’로 개발에 착수, 3년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5000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현대차는 기존 ‘에쿠스’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성공한 사람들의 품격에 어울리는 차’, ‘국내 최고 초대형 세단’이라는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 ‘천마’를 의미하는 차명 ‘에쿠스’는 영어로는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독창적인 명품 자동차(Excellent, Quality, Unique, Universal, Supreme automotive)’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가 세계적인 고급차 메이커에서 적용하고 있는 후륜구동방식의 초대형 승용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하고 숏 오버항(앞범퍼부터 앞바퀴 축까지 거리)과 롱 휠베이스(축거) 적용으로 이상적인 실내 거주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심장인 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09 10대 최고엔진’으로 선정한 4.6ℓ V8 타우(τ) 엔진과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3.8ℓ V6 람다(λ) 엔진이 장착됐다.

타우엔진을 적용한 4.6 모델은 최고출력 366ps, 최대토크 44.8kg?m, 연비 8.8km/ℓ, 람다엔진을 적용한 3.8 모델은 최고출력 290ps, 최대토크 36.5kg?m, 연비 9.3km/ℓ의 성능을 갖췄다. 6단 자동변속기에는 저점성 무교환 변속기 오일을 적용해 별도의 점검?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토록 했다.

각종 첨단장치로는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 시트벨트를 당겨주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 차선 이탈 위험시 경고하는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 핸들 조작에 따른 차량의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킨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PGS) 등이 달렸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만 올해 1만3000대,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는 2010년에는 1만9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중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신형 에쿠스는 그 동안 현대차가 꾸준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개발한 최고급 대표 차종”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유럽의 고급 명차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글로벌 명차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경쟁모델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460' 등 최고 수준의 럭셔리 세단을 꼽았다.

또 현대차는 최고의 VIP고객을 상대로 하는 만큼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쿠스 프레스티지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부품 및 동력계통 5년, 12만km의 국내 최장 무상보증기간 △5년간 차량 품질 문제시 긴급출동 서비스, 대여차량 서비스 △고객 초청행사, VIP 맞춤형 고급 잡지 ‘에쿠스’ 제공 등을 할 예정이다.

신형 에쿠스의 색상은 바디컬러로는 하이퍼 메탈릭, 팬텀블랙, 루나 베이지를 포함한 7가지 색상을 내장컬러로는 블랙, 브라운,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VS380 모델의 경우 △럭셔리 6370만원 △프라임 7240만원 △프레스티지 8300만원 △VS460 프레스티지 모델은 1억520만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3.8ℓ와 5.0ℓ급의 신형 에쿠스 리무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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