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조정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입장은 (한미 FTA가) 양쪽에 균형이 잘 반영된 협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가능한 일찍 비준이 되고 발효가 돼 양국 업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입장에서 미국과 협의를 해 나가겠다가 정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의 발언에 대해선 "선거기간이나 인준청문회에서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기 전에 한 얘기일 뿐"이라며 "예비적인 입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안 조정장관은 FTA 사례 중 정권 교체후 입장이 바뀐 사례를 묻는 질문에 "협상이 끝난 다음에 협정문을 바꾼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열리는 한미 통상회의는 국장급 정례회의로 의약품, 위생 및 식물 위생조치, 무역 관련한 기술장벽 등이 미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제"라며 "FTA 관련 논의는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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