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성체줄기세포 선두주자-현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3.11 13:58
현대증권은 11일 메디포스트에 대해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손상, 뇌졸중 및 척수손상 등의 치료제 개발과 제대혈 은행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의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에서 유래한 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배아줄기세포의 윤리적 제약에서 자유롭다"며 "타가 유래 세포 기술에 기반해 맞춤형 시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규격화된 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환자수가 비교적 적은 질환군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현존 의약품이나 치료법 대비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경제적인 가격 설정과 의료보험 적용 등이 실현된다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포치료제는 자가, 동종(타가) 유래 혹은 이종 세포를 체외 조작을 통해 환자에게 주입하거나, 세포로 인체조직을 만들어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사용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분화를 마친 세포를 활용한 체세포치료제와 미성숙된 줄기세포를 활용한 줄기세포치료제로 나뉜다.


홍 애널리스트는 "치료 효과 측면에서는 메디포스트가 진행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잠재력이 우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골재생제 카티스템이 상업화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임상3상이 진행중이다. 2010년 미국 임상1상 진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조혈모세포이식 생착촉진제인 프로모스템은 국내 임상1상과 2상에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성체줄기세포 임상 후기 단계에 있는 미국의 동종업체 오리스테리퓨틱스가 젠자임에 초기기술수출료 1300억원, 단계별 기술수출료 1조3000억원 수준에 이르는 라이선스(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글로벌 R&D 트렌드에 비춰볼 때, 메디포스트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상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교수 출신인 양윤선 대표이사가 2000년 설립, 2005년에 상장됐다. R&D 총괄 양윤선 대표와 경영 총괄 황동진 대표의 공동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 경영인이 존재하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최대 주주로 양윤선 대표 등이 지분 14.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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