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일본 노선 '공격 앞으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3.12 08:48

인천-시즈오카, 오는 6월 신규 취항...증편에도 나서

"올해는 ‘골든 트라이앵글(황금 삼각지)’인 한·중·일 노선에서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역랑을 집중 하겠다.”(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노선 확장에 나선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관광과 상용 수요 모두 수익성이 있는데다 최근 엔화강세로 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인천-아사히카와의 탑승률은 81%로 지난해 1월(68%)보다 13% 포인트 늘었으며 같은 기간 인천-나리타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2% 포인트 늘어난 77%의 탑승률을 보였다.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올 하계 운항스케줄(3월말~10월말)에서 새롭게 개항하는 시즈오카 공항에 오는 6월 4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새로 취항하는 시즈오카는 일인당 소득액이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어 일본에서 4위에 해당하는 고소득 지역으로 항공 수요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리적으로 일본의 주요 간선인 도쿄와 나고야의 중간에 위치해 두 지역의 상용수요를 나눌 수 있는 역할도 가능하다는 것이 아시아나의 판단이다.

아시아나는 인천-시즈오카 노선에 177석 규모의 A321기를 투입해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적극적인 증편에도 나선다.

비즈니스 승객 유치를 위한 상용노선인 인천-하네다 노선(주 2회)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해 엔화 강세와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엔화 강세로 일본인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계 성수기에는 오사카-사이판 직항 노선 증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는 내년 3월 이바라키 공항 개항에 맞춰 인천-이바라키 노선을 주 7회 신규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일 노선의 경우 원화 약세에 따른 국내 수요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상용수요 및 성수기 기간 부정기노선 개발을 통해 판매를 증대시킬 계획"이라면서 "일본지역 엔화강세를 현지시장에 적극 홍보해 입국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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