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역발상 투자..올해 연구비 2배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3.11 11:19

R&D비용 790억원 책정...전년비 75.6%↑

동아제약이 적극적인 R&D(연구개발)투자를 통한 불황 타개 전략을 세웠다. 동아제약은 11일 R&D예산을 전년도 450억원보다 75.6% 늘린 790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세계 금융위기에 기인한 경기불황, 환율 및 원자재값 상승 등 어려움이 큰 시기이지만 R&D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배양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은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경쟁력 있는 R&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전문영역 강화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신약 개발, 글로벌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시장상황을 반영한 대형 개량신약 제품 개발을 통해 R&D 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QOL(Quality of Life) 관련 제품의 연구를 중점 분야로 선정해 R&D 역량을 집중하게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소화기계 질환, 비뇨기계 질환 분야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당뇨병을 포함하는 대사내분비계 질환으로 연구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해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진행 중에 있는 22개 신약후보물질(Pipe Line)을 비롯해 개량신약 및 신제품의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준비 중이고, 유럽에서는 자이데나의 물질인 유데나필이 간문맥고혈압에 대한 적응증 확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성공 가능성이 높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인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DA-7218은 미국에서 임상 2상 종료를 앞두고 있어 연말이나 내년초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되며, 글로벌 신약으로 야심차게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와 조루증 치료제는 올해 전임상을 종료하고 임상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편, 동아제약은 올해 전년대비 13.9% 성장한 8,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하고, 영업이익은 22.4% 신장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와 함께 글로벌화 잠재력이 큰 신약개발 강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영업 확대 등 2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별 진행계획에 따라 2009년에는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두 배에 이르는 500억원으로 잡았으며, 회사는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을 2010년 800억원, 2011년까지 1000억원으로 끌어올려, 3~4년내 전체매출의 10%수준까지 성장시켜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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