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FTA 재협상 없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3.11 10:15
-공식입장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사안 아니다
-과민하게 반응, 비생산적
-FTA 비준 처리, 먼저 가는 것이 편하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 없다는 정부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내정자가 '현재 상태로는 한미 FTA를 수용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대응할만한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커크 내정자의 발언은 그동안 미국 민주당에서 나오던 얘기와 같은 맥락"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해석할 만한 부문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한 내용 중 불공평한 부분이 있다는 표현을 썼는데 과민하게 반응을 하면 오히려 비생산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재협상이 열릴 경우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이렇게 하면 어떨까 등을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뭐든지 합의를 한 다음에 리오픈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미국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측이 왜 불만스러운지에 대해 분명해지면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비준 처리와 관련해선 "국제협약에서 뒤따라가는 것보다 먼저 가는 것이 입장이 편하다"며 "상대편도 사정이 있겠지만 우리는 우리입장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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