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씨 SK그룹 임직원들과 소통 나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3.11 10:05

'아트센터 나비' 마련 기획행사서 강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SK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노 관장은 미디어예술 전문기관 '아트센터 나비'가 지난달 20일 SK그룹 임직원들에게 창의력을 높이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Creative Evening@nabi'라는 이름의 기획행사에 참여해 직접 강연에 나섰다.

'경계를 넘어(Crossing Boundaries)'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노 관장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신영복 교수가 '통(通)의 철학'으로 '주역(周易)'을 풀어낸 글귀를 강연의 화두로 삼았다. 신 교수는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뜻의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로 주역을 설명했다.

노 관장은 "궁극에 이르면 변화하기 마련이고 변화하면 열리게 되며, 열려 있어야 생명이 지속된다"고 말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20세기에는 예술이 사회의 한 영역이었다면, 21세기 지식산업사회에서는 예술 그리고 창의성이 사회 전반의 핵심적인 요소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독일의 영상작가 로베르트 자이델의 라이브 영상 퍼포먼스와 영상 작품을 감상했으며 미디어아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SK는 전했다. 'Creative Evening@nabi'는 아트센터 나비가 SK 임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연속 기획행사로 4월과 6월에도 열릴 예정이다.

노 관장은 서울대 공대를 나왔으며 평소 미술과 정보통신(IT) 기술의 접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2006년부터 연세대에서 디지털아트 관련 박사과정도 밟고 있으며 지난해 봄 학기에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과의 조교수로 임용돼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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