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노조 '임금동결' 찬성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3.11 09:02

조합원 투표결과 71.6% 위기극복 방안 동참 결의

SK에너지 노조가 70%가 넘는 조합원들의 찬성으로 '임금동결' 안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10일 울산공장에서 전체 조합원 2556명을 대상으로 △임금동결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호봉 승급분 반납 등이 포함된 경영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2412명(투표율 94.4%) 중 71.6%(1726명)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임금동결과 호봉 승급분 반납 등을 결정한 것은 지난 1962년 노조 설립 이래 처음이다.

노조는 또한 지난달 23일에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2년 시한의 단체협약 협상을 현재 경영상황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유예할 것을 전원 찬성으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 노사는 지난달 26일 울산 진하연수원에서 토론회를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경영위기 극복과 구성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체계 유연화 방안 검토·수립 △발전적 노사관계 형성 위한 개선방안 수립·시행 △회사의 위기대응 경영활동에 노조 적극 협조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노조도 임금동결 등이 담긴 위기극복 방안에 대해 조합원의 찬반 의견을 물어 최종 확정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경영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노사가 힘을 합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노사 공동 선언이 위기 극복은 물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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