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전화로 출연해 "상반기에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힘들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세계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감소세가 2월 들어 크게 축소됐고 큰 폭의 무역 흑자를 낸 것은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역수지는 3월에도 3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내고 앞으로도 계속 두자릿수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선박이라든지 자동차, 휴대폰 등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절대적인 수출입액은 줄었지만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특히 "원/달러 환율이 작년 초 대비 65% 상승해 수출 기업에게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커지고 있어 바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만 "환율효과가 언젠가는 없어지리라고 보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계류, 부품소재 등 자본재 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수입유발형 수출구조를 개선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자동차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업계의 건의를 바탕으로 관계부처들과 가능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정부 전체적으로는 금년에 300개가 넘는 공공기관에서 1만여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할 계획이고 지식경제부 산하 한 60여개 기관에서 26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청년 인턴이 정규직 채용절차에 응하는 경우 우대조치 등을 통해 정규직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미래첨단산업이라든지 에너지 지식서비스 등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서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둔 추경 편성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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