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外人, 7일째 순매수..2.62% 상승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3.10 15:44

외국인, 롤오버·환매 병행..PR은 비차익 순매수 급증

지수선물이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월물에 대해 기록적인 매도 포지션을 누적했던 외국인들은 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서서히 환매와 롤오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0일 전일대비 3.65포인트(2.62%) 오른 143.10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에 1.30포인트 하락한 138.15로 장을 시작했지만 장 초반 곧바로 상승반전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원달러 환율의 급락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장초반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했지만 오전 11시30분 이후 순매수로 방향을 잡고 계속해서 매수 규모를 늘렸다. 마감 기준으로는 2986계약 순매수했다.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만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누적해 왔던 매도 포지션의 청산 및 롤오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날 8000계약 정도를 롤오버해 지금까지 약 9000계약 정도 롤오버했다"며 "4만 계약 정도 누적됐던 매도 포지션 중 3분의 1 정도는 롤오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롤오버가 증가하면서 6월물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이날 2만858계약 증가한 반면 3월물 미결제약정은 9518계약 급감했다.


외국인들이 이날 대규모 순매수를 보인 반면 그동안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던 기관은 1971계약 순매도했고 개인도 933계약 매도 우위였다.

베이시스는 장중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태를 넘나 들었지만 비차익매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장중 내내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마감 기준으로 차익거래는 594억원, 비차익거래는 1544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 프로그램은 총 213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비차익거래는 지난해 12월18일 기록한 2842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이시스는 마감 기준으로 0.37을 기록, 3일만에 콘탱고로 돌아섰다.

주식선물 시장에서는 현물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인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금융, KB금융, 우리금융, 신한지주가 각각 10%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차,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물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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