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국 16개 지역의 환경기술개발센터와 함께 지자체 온실가스 통계조사 연구사업에 착수한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기존 온실가스 통계는 휘발유·경유·가스 등 에너지원별로 계수를 산정한 후, 국내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총소비량에 이를 곱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이번 조사는 이와 달리 대형 연소시설이나 기업체 사업장 등 온실가스 배출원이 실제로 소비하는 에너지량 등 자료에 근거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대형연소시설이나 사업장 등 일정 규모 이상의 배출원이 보고하는 연료사용량, 제품생산량 등 자료를 활용하고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급업체로부터 관련 자료를 얻어 통계를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올 6월까지는 광역지자체 2곳과 기초지자체 8곳에 대해서만 조사가 진행되고, 이후 올해 말까지 전국 광역지자체 전체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전국 기초지자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향후 2~3년간 분석·평가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자체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효율적인 지자체 기후대책을 수립하고 지역 내 기후 관련 인적 기반(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전문성을 향상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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