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소식통들을 인용, 부실 확대 경우를 대비해 씨티그룹 안정화를 위한 추가 구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이번 추가 구제 논의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한 예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FRB는 돌발 변수로 인한 씨티그룹 상황 악화를 염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책으로서의 추가 구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씨티 경영진은 기업 고객이나 트레이딩 파트너의 사업 철수 등 이상 신호가 관측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유동성 수준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 구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잇따른 구제에 투자자들의 불안은 급증했고 이로인해 씨티의 주가는 수직 추락했다. 한때 55달러를 웃돌던 씨티 주가는 현재 1달러 남짓(9일 마감가 1.05달러)에 불과하다.
WSJ는 이번 추가 구제 검토가 미 정부의 스트레스테스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대형 은행들의 생존 가능성을 검토하는 스트레스테스트에는 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재무부, 통화감독청(OCC)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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