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서 건물 2동 접합성공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3.10 11:29

마주 보며 기울어진 빌딩 2동이 상층부에서 접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건물이 우리 기술에 의해 건축된다.

쌍용건설은 52도 기울어져 입(入)자형으로 건축되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동편 건물과 서편 건물을 지상 23층, 70m 높이에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세계적 구조설계회사들이 지상의 모든 건축물 중 최고 난이도 건물로 찬탄할 정도로 고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사다. 마침 건물 연결 시점에서 무지개가 나와 공사 성공을 축하해주는 듯 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에 지상 23층에서 연결된 건물은 지상 57층까지 총 3개동이 세워진다. 이들 건물 옥상에는 3개동의 호텔을 연결하는 축구장 약 2배 크기(약 1만2000㎡ 규모)의 하늘공원 (Sky Park)이 들어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텔 경사면은 사람이 걸어 오를 수 있는 최고 한계인 이집트 피라미드 외벽 기울기와 동일해 21세기 건축 불가사의로 불릴 정도"라며 "싱가포르는 물론 전세계의 관광객들에게 건설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상징물이 됐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총 2600객실 규모의 이 호텔을 대한민국 해외건설 4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인 6억8600만 달러에 수주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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