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BW보다는 항공수요가 문제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 2009.03.10 09:48

[MTN머니투데이플러스-실시간기업리포트]

Q1. 어제 아시아나항공이 신주인수권부상채, BW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네요?증권사에서는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요?

A1. 네, 아시아나항공은 어제 공시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권부 사채, BW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행 조건은 3년 만기로, 표면 이자율 7%, 만기 이자율 10%, 또 BW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따라서 BW가 전액 행사된다고 가정할 경우 기존 주식 수에 비해 2,000만주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11% 정도의 희석화 요인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 메리츠증권에서는 ‘BW희석화보다 항공 수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나 항공의 BW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우려보다는 그 회복이 상당히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수요가 아시아나항공에 있어서는 더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보고서는 BW 행사 가격이 5,000원이고 현재 주가가 3,000원대 초반 선인데,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나 항공 업황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단기간에 그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BW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 단시일 내에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건데요, 그 보다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더뎌지고 있는 항공 수요 회복이 아시아나 항공의 주가 상승에는 더 큰 부담요인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주 인수권부 사채 발행에 따른 주식 수 증가 효과, 또 사채발행과 ABS 발행을 통한 비자비용 증가 등의 효과를 수익 예상에 반영하며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500원을 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지난 4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놨던 온미디어에 대한 보고섭니다. 유진 투자증권에서 내 놓은 이 보고서, 온미디어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를 비중축소로, 목표주가는 기존 2,000원을 1,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구조적인 딜레마를 벗어나기 힘들 듯’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데요, 온미디어는 지난 4분기,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온미디어의 실적이 이렇게 부진한 이유로 케이블티비를 포함한 전체 광고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또 자체 제작비와 무형 자산 상각비 증가로 채널 원가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인터넷과 게임 등 신규 사업과 관련된 개발비와 마케팅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 역시 온미디어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이 지난해 상당히 부진했던 온미디어, 올해 전망은 어떨까요? 보고서는, 올해 역시 경제 둔화 우려로 광고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그런 속에서 광고주들이 지상파보다 케이블티비 예산을 먼저 줄일 가능성이 커 온미디어의 실적 개선에는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더해서, 지상파 방송의 규제 완화 추세 역시 지상파 방송의 대체재인 온미디어에는 악재라며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Q2.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태광, 어제 크게 올랐는데요, 요즘 같은 때, 태광의 진짜 실력이 더 크게 빛을 발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가 있죠?

A2. 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국민연금이 태광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어제 태광이 크게 올랐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오늘 대우증권은 태광에 대해 ‘진짜 실력은 위기 속에 빛을 발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태광의 경우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 성장성과 고수익성,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게다가 태광의 경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6.2배로 시장 평균인 10.7배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어 가격 매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 감소 가능성, 그리고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악화 리스크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올해 역시 수출처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태광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4,000원에서 3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3월 10일 화요일에 전해드린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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