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고부가 선박업체로 변신 시동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9.03.10 08:57

1만3천TEU 컨선 건조 시작

STX조선이 고부가가치 대형선 건조 업체로 변신을 시작했다.

STX조선(대표 김강수)은 최근 진해 조선소에서 1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들어갔다.

이 선박은 지난 2007년 8월 그리스 선주로부터 수주한 15억 달러 규모 총 9척 동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다.

길이 365.8m, 폭 48.4m, 높이 29.9m의 규모로 갑판 넓이가 축구장 3개 면적을 초과한다. 진수는 11월, 인도는 내년 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나머지 8척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1만3000개까지 실은 상태에서 동급 선박 최고 속도인 시속 25.2 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STX조선은 지난해 5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업계에선 '2만TEU'를 기술과 경제성의 한계치로 인식해왔다.

STX조선은 건조를 시작한 1만3000TEU 컨테이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착공한 17만3600CBM LNG선을 오는 7월 진수하고 9월에는 32만DWT급 초대형 유조선(VLCC) 착공에 들어가는 등 초대형 선박 건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성득 STX조선 생산총괄 전무는 "STX조선은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도입하고 플로팅 도크 설치 및 ROSE 공법 개발 등 대형 선박의 성공적 건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올해는 고부가가치 대형선 건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