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는 10일 삼성전자의 휴대폰 평균판매가격이 당초 1분기에 전분기대비 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체크해 본 결과 예상보다 견고하다고 밝혔다. 이는 하이엔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삼성전자가 가격경쟁에서 한발 비켜 서 있을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으로 맥쿼리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2009년과 2010년 휴대폰 영업이익률을 종전 3.3%, 4.2%에서 5.6%, 6.9%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는 또 올해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인 4700만대 보다 많은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점유율도 1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는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의 반등으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자신들의 예상보다 60% 높다고 지적하고 지지부진한 메모리 분야의 실적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을 하향 조정시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쿼리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환율 효과 등에 프리미엄을 주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의 가격은 위험 대비 수익은 매력적이지 못하며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9~2011년에 역사적인 저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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