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봉' 봉중근 "자신감이 호투 비결"

뉴시스 제공 | 2009.03.10 07:36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고, 컨디션도 좋아 자신감이 있었다."

봉중근(29. LG 트윈스)이 일본전에서 호투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봉중근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과의 순위결정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김)광현이에 대해 일본이 많이 파악한 상태였다"고 설명한 봉중근은 "일본전에 등판하고 싶었다. 나름대로 연구도 많이 했고, 컨디션도 좋아 먼저 나가고 싶다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 선발승을 거둔 봉중근이 타자를 잡고 포효하고 있다.


봉중근이 호투하는 사이 김태균의 적시타가 터져 한국은 1-0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7일 일본에 2-14로 콜드게임패한 아쉬움을 모두 씻어낼 수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대패해 실망도 많이 했다"고 당시 팀 분위기를 전한 봉중근은 "하지만 오늘은 안뛰는 선수들까지 모두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라 부담감도 있었겠지만 봉중근의 투구에서는 그런 부담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봉중근은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생각해 공 하나하나에 힘을 실었다"며 "자신감이 있어서 직구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정구로 직구를 던졌다"고 호투의 비결을 전했다.

"다들 경기를 자신감있게 했다. 특히 나 다음으로 올라온 투수들이 잘 해줘 점수를 안줄 수 있었다"고 기뻐한 봉중근은 "응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선물이 됐고, 큰 의미가 됐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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