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컬, 롬&하스 153억불에 인수 최종합의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3.10 06:39
미 최대 화학업체이자 바이오 기업인 다우케미컬이 153억달러에 경쟁사 롬&하스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다우케미컬측은 9일(현지시간) 롬&하스 주주들에게 원래 합의대로 주당 78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하스 가문과 폴슨&컴퍼니는 현금이 아니라 주식교환방식을 통해 인수대금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롬&하스를 현금으로 인수할 계획이던 다우케미컬은 9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던 국부펀드가 투자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인수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롬&하스는 다우케미컬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는 이날로 예정돼 있던 합병관련 소송 공판을 연기해줄 것으로 델라웨어 법원에 요청한데 이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새로운 합의안에 따라 다우케미컬은 인수대금 부담을 줄이고 자산매각 없이도 인수를 마무리할수 있게 됐다.

다우케미컬은 롬&하스 인수를 위해 지난주 은행들로부터 브릿지론 기한을 2011년까지 1년 더 연장받았다고 밝혔으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으로부터도 30억달러, 쿠웨이트 국부펀드로부터 10억달러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성사 관측으로 롬&하스 주가는 전날에 비해 17% 급등한 반면 다우케미컬은 11% 급락했다. 합병에 대한 엇갈린 보도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오후 두 회사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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