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기대감 너무 높다”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9.03.11 15:57

전세화 대표, “중소기업, 인력 수급이 가장 어렵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줄기세포 관련주가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도 덩달아 어깨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이오 벤처기업 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는 자신의 줄기세포로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는 ‘홀로덤’과 다른 사람 줄기세포로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는 ‘칼로덤’이 주력상품이다. 칼로덤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세포치료제다.

이들 제품은 2도 화상을 입은 환자의 손상된 피부에 붙여 피부를 재생해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보험적용이 되면서 6살 미만 어린이는 입원하면 치료비가 무료다.

전세화 대표는 1989년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2001년 한국에 돌아왔다. 그리고 테고사이언스를 설립했다.
▲테고사이언스의 홀로덤.
이 회사의 직원은 현재 22명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48억 원과 1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4억 원과 5억200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급성장한 셈이다. 올해는 70억 원의 매출을 기대했다.

전 대표는 최근 줄기세포 관련주의 부상을 경계했다. 그는 “지금은 기초 과학에 치중하는 것일 뿐”이라며 “연구 결과가 나와서 사업화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텐데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국내 취업 희망자의 학위 인플레이션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업 희망자들이 대기업만 선호한다”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사람보다 한번 거쳐가겠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처럼 국내 기업도 서류심사 때 추천서를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며 “이직할 때 추천서를 통해 전 직장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대부분 성실하게 생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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