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키바라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엔/달러 환율이 70~100엔 범위에서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8.25엔을 기록했으며, 9일 낮12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98.24엔을 기록하고 있다.
재무관 재직 당시 국제 외환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난해 11월 금융위기로 엔/달러 환율이 90엔대로 진입(강세)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일본과 유럽의 침체가 미국보다 더 심각하므로 엔화의 변동성 또한 커질 것"이라며 "이런 큰 폭의 환율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입은 필요치 않으며 미국 또한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초에 엔화가 급등하자 두 차례에 걸쳐 총 35조2000억엔의 엔화 매도를 한 이후 외환시장 불개입 원칙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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