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기대출 3.1조↑ 신규보증 2.6조↑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9.03.09 14:26

(상보)중기대출 월 5조 목표 '미달'… 보증 확대 '순조'

은행들의 2월 중소기업 대출실적이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16일 보증 확대 조치 이후 2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월 5조원 가량 신규 대출을 공급하려던 정부의 계획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원화 기준) 잔액은 428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1월에 3조원이 늘어난 데 이어 2개월 연속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5년간 2월중 평균 중기대출 증가규모 2조8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신속지원제도(패스트 트랙)를 통해 총 1724개사에 2조5000억원이 지원돼 전체 지원실적은 7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키코 등 통화옵션 상품 손실기업에 2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과 대출 만기연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보증지원 확대 조치 이후 신규 보증 규모는 2조6000억원(2만9000개사)으로 집계됐다.


신용보증기금이 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보증기금과 지역신보를 통해서도 각각 7000억원과 3000억원이 지원됐다. 수출보험공사도 1000억원을 지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보증 만기연장 규모는 9100건에 9000억원에 달했다.

이 관계자는 “보증 확대 조치 이후 보증서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며 “신보와 기보는 일일 보증발급이 각각 3.6배와 3.3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보증 확대에 힘입어 1조8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이 신규로 이뤄졌고 대출금 만기연장 규모도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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