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환경신기술 활용실적 2조6000억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3.09 14:00
지난 10년간 유해물질 저감, 하수처리 등 환경 신기술을 적용한 시장규모가 2조6157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은 2008년 한 해 동안 1543개 현장에서 적용된 환경 신기술 공사금액이 전년(4140억원) 대비 9% 증가한 4505억원으로 집계됐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2002년 239건(1963억원)이던 환경신기술 적용건수는 2005년 562건(387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가 2007년 2032건(414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공사적용 건수는 물론 공사금액 규모가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기술 적용사례가 돋보였다. ㈜대우건설은 활성탄을 사용해 내분비계 교란물질(일명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을 처리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해,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한 '파주 운정지구 환경관리센터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중력식 섬유여과기를 이용해 하수처리장의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성신엔지니어링은 전남 영암군 등 8곳의 하수처리장 관련 공사에서 100억원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진흥원은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환경분야 기술을 심사해 '환경신기술'로 지정, 공포해왔다. 신기술로 인증되면 3~6년에 걸쳐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 수주 입찰시 1% 이내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총 298건의 환경기술이 인증된 상태로, 수질분야 기술이 179개로 가장 많았고 폐기물(79개) 대기(17개) 기타(14개) 등 분야 기술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년에 걸쳐 이 중 198개 환경 신기술이 6570개 공사현장에 활용됐다.

문장수 환경기술진흥원 환경신기술평가단장은 "기술 수요자는 신기술을 믿고 사용하고, 개발자들은 좋은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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