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추경, 통상적인 규모보다 클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3.09 09:06

"재보선···아직 시간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추가경정예산안 규모와 관련, "통상적인 규모보다는 훨씬 커야 한다"며 대규모 추경편성을 시사했다.

박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대기업에게 금고 문을 열라고 호소를 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고 결국 돈을 풀 수 있는 것은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재정 건정성 악화 등을 이유로 대규모 추경 편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정부 입장과 관련, "상호 간 추경의 재원도 생각해야 하고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재원인지도 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누구라도 정부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는 말은 못할 것"이라며 "돈이 풀려야 어려운 경제가 살아나고 서민들의 고통도 만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4.29 재보선의 의미에 대해 박 대표는 "그야말로 재보선에 불과하다"며 "중간평가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확정된 4군데 모두 지역적 특수성이 있는데 설령 우리가 패배를 했다고 중간평가라고 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침소봉대 식으로 확대과장을 해서 정치적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 본인의 출마가능성과 관련해선, "지금 내가 나간다 안 나간다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아직 시간도 있고 나간다면 밝히겠지만 구태야 안 나가는 것을 밝히는 것은 좀 싱겁고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3월 단독 국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국회를 열 형편은 아니다"며 "4월 국회가 되든 3월 하순경 3월 국회를 열든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대표는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와 관련, "국회의원 선거에서 실패한 지역의 당협위원장은 정부 기관이나 좋은 요직으로 가고 그 빈자리는 지역 출신 의원이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겠느냐"며 "또 다른 식으로도 논의를 하다보면 해결의 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