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DB의 보고서는 경기부양책의 진행 속도가 선진국 경제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아시아에서 금융위기로 인한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8일 세계은행(WB)은 금융위기로 자금시장이 고갈되면서 개발도상국이 올해 2700억에서 최대 7000억달러의 자금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DB의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일본 제외)의 금융자산 손실규모가 이 지역 한 해 경제생산(GDP)의 109%에 해당하는 9조6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세계 금융자산 손실규모는 평균 GDP의 80~85% 수준인 데 반해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 지역의 금융자산 손실은 GDP의 57% 수준인 2조1190억달러로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
ADB가 추정한 금융자산 손실액은 주식과 채권 평가액 감소분을 반영한 것으로 금융파생상품은 포함하지 않았다. 전체 손실액중 5분의 1 가량은 달러 강세로 인한 세계 각국 통화의 가치절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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