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위기로 세계 금융자산 50조달러 감소"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3.09 08:50

1년치 세계 GDP 상당

금융위기로 인한 전세계 금융자산의 피해 규모가 한 해 세계 GDP에 맞먹는 50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DB의 보고서는 경기부양책의 진행 속도가 선진국 경제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아시아에서 금융위기로 인한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8일 세계은행(WB)은 금융위기로 자금시장이 고갈되면서 개발도상국이 올해 2700억에서 최대 7000억달러의 자금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DB의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일본 제외)의 금융자산 손실규모가 이 지역 한 해 경제생산(GDP)의 109%에 해당하는 9조6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세계 금융자산 손실규모는 평균 GDP의 80~85% 수준인 데 반해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 지역의 금융자산 손실은 GDP의 57% 수준인 2조1190억달러로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

ADB가 추정한 금융자산 손실액은 주식과 채권 평가액 감소분을 반영한 것으로 금융파생상품은 포함하지 않았다. 전체 손실액중 5분의 1 가량은 달러 강세로 인한 세계 각국 통화의 가치절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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