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W발행 주가희석 우려-LIG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3.09 08:28
LIG투자증권은 9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40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으로 향후 주가 희석 및 주가 상승 제한 우려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최근 4000억원의 BW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잠정 발행가는 6880원이며,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증가하는 주식 수는 5814만주이다. 이 경우 주식 수는 기존의 3.47억주에서 4.05억주로 16.7%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기아차는 연초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이번 4000억원의 BW를 발행함에 따라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기아차의 2009년 만기도래 차입금은 8063억원으로 유동성 압박에 대한 문제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 문제를 불식시키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16.7%에 달하는 주가 희석과 오버행 이슈는 투자가들의 우려사항으로 남을 전망"이라며 "기아차의 경우 2002년 교환사채 전환에 따른 오버행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된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손익분기점 수준의 가동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동유럽 경제침체로 슬로바키아 공장의 운영도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외 공장의 가동률 저하는 꾸준한 신모델 출시에 따른 턴어라운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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